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voroninacatherine
더위야 뭐 하루이틀 더운것도 아니고..
오히려 땀 많이 나면 살 빠지겠다 싶어서 좋은데 ㅋㅋ
특히 어제는 왠일로 선생님이 에어컨도 다른때보다 빨리 틀어주셨고.
근데 이상하게 뭔가 지치고 힘이 빠졌다.
바 할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정신차리고 했는데
센터할때 초반에 다음차례 준비하시는 분이 너무 가까이서 연습하고 계셔서
내 동선을 막고 있었는데 피해주시지를 않아서ㅠ
부딪칠까봐 동작을 작게 대충하고 넘어갔는데 뭔가 한번 이렇게 하니까 맥이 좀 풀렸달까.
사실 여기서부터 이미 글렀음.
다른때같으면 빛의 속도로 자리를 후다닥 옮겨서 제대로 했을텐데 귀찮은 마음이 생긴거다.
어쨌든 늘 클래스 하는동안에는 잘하지는 못해도 나름은 늘 열심!!열심!!하면서 했는데
아 이게 이렇게 대충할수도 있는거지 하는 당연하면서도 이상한 깨달음?생각?이 든것이다.
그리고 이날따라 센터도 굉장히 천천히 진행되서 그른가
기분도 좀 다운되고 루즈하고 그런 느낌이라 단순한 순서도 틀려먹고 오늘 왜이러지 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센터는 콤비네이션 몇개 안했는데 금방 끝남.
그리고는 집에 와서 널부러져서는
상뿌에게 아 오늘 왜이렇게 힘들지 왜이렇게 처지지 월욜이라그런가 이상해 하며 징징댔더니
상뿌가 너 오늘 오후에 계속 서서 바빴잖아 라고 알려줌.
나 바보인가 ㅋㅋ
그제서야 회사에서 오후에 5시간 내내 서서 프리젠테이션 한게 생각남.
어쩐지 다리도 아프고 에너지가 딸리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처지고 이상한 생각이 든거였어.
근데 그걸 상뿌가 알려줄때까지 기억도 못하고...
발레가 이렇게나 잡생각(=회사생각)을 잊게해줍니다 여러분 ㅋㅋ
좋은 운동이에요..
얼마전에 취미발레 하시는 어떤 분이 포스팅인가 어디에서
취미발레인들은 다 각자의 직장이 있고 일이 있고 가정이 있는데 그걸 감당하면서,
그럼에도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발레라는 취미를
꾸준히 한다는거 자체가 대단한거라고
위로의 글을 쓰신걸 보았는데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위안이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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