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강남 서울이스케이프룸 <죽음을부르는재즈바>
떨리는 당신 손에, 편지가 쥐어져 있다. 거의 1년전, 평생 잊지못할 그날 살인자 의 방 404호에서 보았던 그놈의 필체와 똑같은 글씨다. 당신에게 끔찍한 살인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홀연히 사라진 ‘살인마 X’가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안녕 친구, 오랜만이군요. 이거 놀랍습니다. 여태까지 단 한명의 인간도 제가 고안한 함정에서 탈출은 커녕 살아나간 사람이 없었는데, 용케 이렇게 까지 저를 쫓아오고 괴롭히게까지 되었군요. 훌륭합니다. (중략) 괜찮다면 저와 직접 만나서 술 한잔 하 는게 어떻습니까? 미국 남부 도시 뉴올리언스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Bar가 하 나 있습니다. 20XX년 XX월 XX일, XX시. 거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살인마 X”...며칠 후, 약속된 당일날 당신은 뉴올리언스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