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에 빠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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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jeballet.com/how-to-pirouette/

 

 

이상하게 어제 수업듣는데 피루엣이 잘돌아졌다.

예전에(아마도 두어달전)
더블이 40%의 확률로 성공하기에
피루엣 감을 잡은것 같아!! 좀만 더 연습하면 더블도 안정적으로 돌수있을것만 같아!!
하는 자신감이 생겼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피루엣이 안돌아지는거다.
2바퀴는 커녕 1바퀴 마저도 깔끔하게 못돌아서
피루엣 실력도 퇴행할수있다는거에 충격을 받았더랬다.

 

왜때문인지 고민했는데
같이 수업 들으시는분이 매의 눈으로 분석해주신 결과
시선은 정확한데 파세를 높이 안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조언해주심.

내가 몸으로 느끼기에는 호흡도 똑같이 들고 중심 잡는 느낌도 비슷하고
파세도 비슷한거 같은데 
왜 갑자기 어느 순간 내가 파세를 높이 안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사실상 그냥 포기하고 선생님이 더블 돌라고 해도
내주제에..우선 싱글을 먼저 제대로 도는게 먼저지...하며 꿋꿋이 싱글만 돌던 어언 한두달.

근데 사실 지금도 모르겠다.
어차피 시선,호흡,중심만 잡히면 더블 도는게 어려운게 아니니
싱글에서 시선,호흡,중심부터 제대로 하는게 맞는건지
아님 잘 안돼도 더블을 돌려고 노력해보는게 맞는건지.

그러다 어제 센터 첫순서에서 이상하게 파세 중심이 잘잡하길래
더블을 돌아봤는데 오오 엄청 안정적으로 잘 돌아지는거다.
(보기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일단 ㅋㅋ)

 

내가 돌고 내가 놀라서 뭐야 오늘 왜이러지 하고 또 고민했는데
분명 이유가 있을것인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유를 모르니 내가 control 할수가 없다는거 ㅋㅋ

심지어 늘 0.8바퀴 돌고나면 자연스레 발이 내려오던
앙드당도 1바퀴 제자리 올때까지 파세를 유지했다.
왜지..왜지..왜일까..
평소랑 똑같은 느낌으로 했는데.

이게 되서 기분 좋은게아니라 왜 되었는지를 모르니 답답+불안함 ㅋㅋ
사실 갑자기 된다거나 갑자기 안되는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것인데
갑자기 잘 안되는것도 당황스러웠지만
갑자기 잘 되도 당황스러움.ㅋ

왜 잘되었는지를 모르므로 다음시간부터는 또 안될수도 있지만ㅋㅋㅋ
포기하고 있다가 되니까 갑자기 욕심이 또 생기네.
안정적으로 더블 돌고싶다아아아아아러ㅣ달애ㅑㄹㄷ

 

 

그리고 이 날 신기했던거 하나.
선생님이 바 시작하며서 갑자기
'요새 무릎 안좋으신분들 있으시죠~'하면서 근육 쓰는법 이런걸 설명해주시는거다.
수업하는 내내도 주의시켜주시고.

순간 자아중심성 발동해서 ㅋ
엇 선생님이 어케아셨징 하고 돌아봤는데 
수강생들중에 무릎아파보이는 사람은 무릎보호대 착용하신 한분과
한여름에 워머 신은 나밖에 없었다 ㅋㅋㅋ
이 선생님 시간에 워머를 신은 건 첨이었는데 그걸 보고 눈치채신건가!하며
선생님들은 정말 다 보고 계시는구나 생각함.

물론 아닐수도.
그날 다른 수강생이 선생님께 면담했꺼나 그냥 생각나신걸수도 있지만.
몰라 나혼자 착각할래. 선생님이 세심하신걸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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