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수업을 할때는 에어컨을 잘 틀지 않는다.
선생님에 따라 다르긴 한데 매트-바-센터 중 바가 끝나야 틀어주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요즘같이 폭염이었던 날에 사람이 많으면 바 중간즈음에 틀어주시기도 하시고.
그치만 한여름에는 바 초반부터 이미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는 거..
그리고 이전 클래스 사람들의 열기가 그대로 홀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홀에 들어가자마자 숨막히는 날들이 대부분이다.
더위를 엄청 타는 상뿌는 이얘기를 듣고
어떻게 에어컨을 틀지 않고 운동을 하느냐며
너무 '잔인한 운동'이라고 ㅋㅋㅋㅋㅋ
내가 아 중간쯤부터는 틀어준다고 해도 그래도 말도 안된다며 ㅋㅋ
좋은점은 땀이 이만큼 많이 나니까
살도 더 많이 빠지는거겠지? 하는 뭔가 증명은 되지 않는 자기만족이 생긴다는거?
그래도 얼른 가을이 와서 위아래 워머입고 발레하고 싶.........
암튼 그러다보니 이런 여름에는 일반 유발타이즈를 입는것조차 더운데
요새 어쩐지 계단을 내려가거나 발레 클래스를 할때 딱히 무리하지 않아도
무릎이 삐걱거리는(정말 말그대로 삐걱대는!!) 느낌이라 워머를 입기 시작함.
다리 전체가 턴아웃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만 무리하게 턴아웃을 하려고 하면 진짜 무릎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평소에 뵈기 시러도 발 포지션 할때 무리하지 않고 하는데 갑자기 왜그런지 모르겠다.
요새 딱히 점프를 많이 한것도 아니고 몸무게가 늘어난것도아니고.
그리고 나이도 아직 그정도는 아닌데...
암튼 그래서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면 좀 나으려나 해서
이 더운날씨에 겨울에도 바 하다가 벗어던지는 다리 워머를 내내 신고
클래스 하는데 진짜 와 ㅋㅋㅋ
이러니까 발레학원에서 샤워하고 나와도 얼굴이 시뻘개져서 집에오지.
(상뿌가 너 얼굴이 왜이리 빨개?라며 놀람 ㅋㅋ)
그래도...
이렇게 하면 허벅지 살도 조금이라도 더 빠지겠지. 라며 또 혼자 위안삼는다.
발레의 목적이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레오타드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내몸의 살을 정말 적나라하게 보이게 만든다.
이게 오히려 벗은것보다도 더 군살이 돋보여서
레오타드 입고 거울앞에 서면 어쩔수없이 다이어트 욕구가 샘솟음.
그러니까 뭐 여름에 힘들때는 다이어트효과가 있을것이라고 착각하며 확신하며버텨야 의지를 다져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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