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에 빠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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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처음으로 공연연습을 했다.

사실 내가 취미로 다시 시작하고 지금 학원 다니던 시점이
학원에서 공연을 준비하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클래스가 공연준비하는 사람들만 들을수있었는데
당시 나는 어차피 잘 못할거면 안하는게 낫다.라는 생각에
공연준비 안하는 클래스에 시간 맞춰서 수강했다.
뭔가 그때는 내 자신이 어릴때 하던 것과 비교해서 현재의 실력+몸매등이 너무나 비루해서
그런 부족한 실력으로 무대에 선다는게 스스로에게 창피하게 느껴졌던듯.
그리고 막연히 어릴때 콩쿨할때 빡세고 힘들었던 기억때문에 '공연=빡셈'인데
왜 취미로 하면서 저 힘든걸 하려는걸까. 하는 의문도 있었고.

근데 취미발레를 하다보니,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들을 보니
사실 어차피 전공생도 아니고 실력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이 재밌으면 되는거 아닌가. 어차피 자기만족인데.
상타야 하는것도 아니고 즐겁게 하면 그만이지.
기회가 있으면 해봐도 좋겠다. 하던중에 원장님이 제안해주셔서 냅다 물었음 ㅋㅋㅋ

그리고 지난주에 첫 연습이 있었다.
군무인데 다른분들은 동일작품을 이미 한번씩 해본 분들이고
나는 나중에 껴들어간거라 예전 영상만 열심히 보고 갔는데
영상으로는 되게 짧아보였던 파트조차 실제로 해보니 겁나 길어...
체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옴.

 

클래스보다 안힘들줄알고 물도 안가져갔는데
입에서 단내난다는게 이런거구나 깨달았다 ㅋㅋ

거기다 같은 파트 하는 다른 분들 보면서 타이밍이나 동작도 맞춰야 하는데
첫날이라 순서+동작 제대로 하는게 버거워서 아직 볼 여유가 없다.
아직은 하는내내 다음동작 뭐였지? 다음동작 뭐였지? 생각하며 움직이느라
그냥 미션수행하는 기분인데
동작이 몸에 좀 익으면 음악도 느끼고 춤 추는 기분이 좀 들려나.

근데 그래도 재밌었다.
클래스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긴해서
아 이래서 취미인데도 공연이나 콩쿨 하고싶어하는 분들이 많은거구나 했음.
자기전에 누워서도 자야하는데 자꾸 작품 순서가 생각나 ㅋㅋㅋㅋ
다음 연습전에 완벽히 외워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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