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에 빠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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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곳이 어디인지 인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근래 여관을 중심으로 활개를 친다던 살인마A.

분명 그의 공간이다.

절망 속에서 그의 시선이 떨어진 순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란 것을 깨달았다.

 

 

 

 

 

리의 첫 방탈출 테마였던 홍대 더히든의 <뉴타운여관 201호>

안대를 벗고 어버버 하는 사이 우리를 방탈출로 이끌어준 친구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방안 여기저기를 뒤집으며 탐색하는걸 보고
아 저렇게하는구나..하고 감잡음 ㅎ

테마를 잘 살린 인테리어로 진짜 후진ㅋㅋㅋ 여관방같은느낌이 났다.
그때는 처음 한거라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문제들 난이도도 너무 어렵지 않게
고민하면 충분히 유추가능하고
관찰력도 어느정도있으면 탈출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다만 문제들 자체의 개연성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어쨌든 테마에 걸맞는 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해놓아서
무난하게 즐길수 있는 테마로 초심자들에게 추천할만함.
실제로 우리도 이 테마 하고나서 빠져서... 지금도 이러고있다 ㅋㅋ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처음 했던 테마는 초심자 버프가 들어가서 
좀 후하게 평가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추천할만한 테마임.

 

 

 

 

 

 

 

다만 이날 좀 황당했던게 탈출하고나왔더니 
알바가 청소하러 들어가면서 '헐 이걸 언제다치워'하며

들으라는듯이 한숨쉬고 들어감.
물론 우리가 적극적으로 뒤지긴 했지만
가구같은거 옮기지도 않았건만...

 

아니 여기 방탈출하는곳 아님?ㅋㅋ
그리고 방 세팅해두는게 알바의 일 아닌가?

그나마 이때는 그냥 큰소리로혼잣말했겠거니 하겠는데
이후 방과후미술실 할때는 아예 방에 들어오며
'어휴 난장판이네'하는데 정말 황당 ㅋㅋㅋㅋㅋ
특히 방과후미술실은 그렇게 어지르지도 않았음(어지를것도없었고)

이후에 다른 방탈출 카페 어느곳을 가봐도
이런 알바들은 없던데 서비스적인 부분이 너무 불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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