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홍대 이스케이퍼스 <붉은머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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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스케이퍼프 <붉은머리연맹>

 

가난, 질병, 전쟁과 싸우고 평화 수호를 추구하는 단체. 붉은 머리 연맹.
그들은 과거에 짙은 붉은 머리를 하고, 붉은 색만을 숭배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모든 사람들을 수용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맹에 가입했다. 그들에 대항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연맹의 비밀스런 계획을 파헤치려 한다. 조력자는 연맹의 비밀장소를 알아내 주었고 일시적으로

출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늘 밤, 우리는 잠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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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연성 : ★★★★

2. 문제퀄 : ★★★★

3. 추천도 : ★★★

 * 참석자 / 성공여부 : 2인 / 성공

 

 

최근 호평이 자자한 홍대 이스케이퍼스
RS 추리동호회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나(?) 그렇게 들은듯.
그러다보니 문제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물론 젤 유명한건 싸이코메트리던데 어렵다는 소문도 자자하길래 ㅋ
일단 이스케이퍼스의 스탈도 파악할겸
좀 더 난이도가 낮다는 붉은머리연맹(The Red-Headed League)부터 도전.

상뿌는 혹시 셜록의 붉은머리연맹 스토리인가? 하며 두근두근했는데
전혀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일단 문제들은 굉장히 신박한 요소가 많았다!
장치 사용하는 부분도 그렇고
문제 자체들은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특히 스토리와의 연결성, 개연성도 높은편이었다.
그리고 스토리를 실감나게 문제와 적용시킨 점도 진짜 강점이다.
그리고 한가지 팁이라면 관찰력이 굉장히 굉장히 중요하니 
샅샅이 뒤져보기를 추천함.

근데 작은 공간을 활용하다보니 단조롭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고
그리고 그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중간(엄밀히말하면 초중반) 에 좀 특이하게 진행하는 방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였다.
재밌게 방탈출하다 갑자기 몰입을 진짜 확!!!깨는 
'엥 이게뭐지' 하는 기분들게 하는 그 순간...

 

 

 

 

사실 이런 연출을 하고싶다면 제일 좋은건
서울이스케이프룸의 시간여행자의 실험실같이 만드는거고
그게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런식의 진행을 할바에는
작게라도 공간을 만들어서 다른 방식으로 연출해보는게 낫지 않나..


그리고 여기 진행할때 알바분이 동물 손인형 같은거 끼고 하시는데
이것도 좀...
방탈출에서 몰입감도 중요하다고 보기땜에
할거면 사람역할로 진지돋게 연기를 하든지..근데 이건 솔직히 쉽지 않기때문에
이럴바엔 걍 편지같은 서면으로 대체하는게 낫지 않나 싶음.

 

분명 문제 퀄도 좋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은 테마지만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어쩔수없는 단조로운 느낌과
몰입을 깨는 진행과 연출들때문에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테마다.

물론 그래도 꽤 괜찮은 곳이기 때문에 해볼만하긴 한데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음 ㅋㅋ
초보자라면 뭔가 방탈출은 이렇게 단조롭고 어색한건가 하는 인상을 가지게 될 위험성이...
우리가 싸이코메트리 하러갔을때
방탈출 한번도 안해본 분들이 와서 이 테마 하려고 예약하던데 쪼끔 안타까웠음..
다른거 추천해주고싶다고 계속 상뿌에게 속삭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