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블랙룸 <비밀의 화원>
탈출에 성공한 우리는 K를 따라 2층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다른 곳으로 간 동료의 말이 떠올랐다. "K를 믿지 마." K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던 중 구석에 문이 하나 보였다. K에게 들키지 않게 서둘러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몰래 숨어 들었다. 달콤한 향기가 느껴지는 편안하고 깔끔한 방이었다. 정면에 있던 소파에 앉자 긴장이 풀렸는지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들어왔던 문은 잠겨있었다. "너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1시간 안에 이 곳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넌 꽃이 될거야."
1. 개연성 : ★★☆
2. 문제퀄 : ★★☆
3. 추천도 : ★★
* 참석자 / 성공여부 : 2인 / 실패
음..
일단 테마 제목처럼 화원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하려한듯하나
그정도는 아니고 밝은 여자아이 방같은 느낌.
나름의 반전?도 살짝있는 신비로운 스토리를 녹여내려고 한것 같으나
문제와의 개연성은 그다지 높지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가다 문제가 여러개라 굉장히 진이 빠졌다.
우선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리얼 노가다 문제가 있었는데
우린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5분은 거기에 매달려서 했는데도 도저히 안되는거다.
그래서 힌트쓴다고 했더니 '스스로 학습'을 굉장히 중요시여기는 블랙룸 알바분답게
조금 더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힌트쓰라고 함 ㅋㅋㅋㅋ
다시 더해봤으나 진짜 하나도 안보임.
원리는 알겠는데 보아하니 관리를 안한탓인지 날씨탓인지
내용물의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게 아닐까.하고 추측해봄.
그래서 다시 힌트썼더니 그제서야 알려줌.
그리고 두번째는 짜증나는 산수문제가....
근데 이게 중간에 우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4~5개정도가 되는데
계속 계산하며 시도하다보니 시간도 얼마 안남고 너무 짜증나서 힌트를 썼는데
이때 힌트를 잘못주심. 너무나 당연하게도 안됌ㅋㅋㅋ
그래서 다시 무전쳐서 그냥 답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안알려줌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미스터리룸에서 힌트쓸때도 '잘 보면 된다'고 힌트주더니ㅋ
최근에 다른 후기들 보다보니 다른 손님중에도 유사한 경험 하신분들 계시던데
여전하네요.
안알려주겠다니 뭐 어쩌겠어요.
방에 갇힌 우리가 을이죠 뭐.
근데 뭐 잘못알려준 힌트로 푸니 풀릴리가 있나 다시 무전쳐서
처음부터 숫자 다 불러주면서 뭐가 틀렸냐 그랬더니
그제서야 잘못알려준 힌트 정정해줌.(아마 본인은 잘못알려준줄도 몰랐던듯)
그리고 시간 다되었더니
알바분이 들어와서 3문제정도 나왔는데 다 풀겠냐고 묻는데 고민했음.
보통 시간 더주겠다그러면 오오!! 감사!!하며 당연히 하는데
솔직히 지난 1시간이 그닥 즐겁지 않았고 왠지 기분도 불쾌해서 음..하고 고민하니
알바분이 남은문제들은 쉬운거니까 금방할수있다고 격려(?) 해주셔서 알겠다고 함.
그리고 남은 문제중 한문제 풀면서 바로 후회.
또 의미도 재미도 없는 노가다가..하아..
이 문제 진짜 너무 성의없는거 아니냐 이걸 문제라고 불러야 하냐
상뿌와 둘이 욕하면서 풀고 나옴.
물론 그런 몇개의 의미도 재미도 없는 문제 빼고는
나름 재밌는 문제도 있고 하긴 했다.
근데 그 몇개의 개연성없는 문제가 노가다성이다보니 풀다가 화가남.
그리고 지난번에도 그렇고 힌트주기를 거부하는 알바분 ㅋㅋㅋㅋ
가끔 손님이 본인이 출제하는 시험보러 온 수험생들인줄 착각하는 알바분들이 있는데
뭐 모든 문제를 생각도 안하고 힌트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어련히 손님이 판단해서 직접적인 답을 달라고 하는거겠냐구요.하아.
나오면서 우리의 패인은
블랙룸에서 생체실험실을 제일 먼저 한거라고 분석함.
생체실험실이 난생처음한 공포테마였고 나름 재미가있었어서
와 여기 괜찮은 곳이구나 다른곳도 다 해봐야겠엉!
-> 미스테리룸은 별로였지만
여기가 오픈방이었던걸 바꾼거라 그런가봥. 비밀의 화원은 괜찮겠지.
-> 비밀의 화원 방문.
암튼 우리를 지치게 만든 곳.
블랙룸이 우리와는 안맞는걸로 해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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