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메이즈X <만덕전>
때는 1793년, 몇 해 동안 이어진 큰 가뭄에 제주도에 사는 장씨네 쌀독은 밑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김씨네, 이씨네, 박씨네 쌀독을 몰래 뒤져보아도 쌀 한 톨 찾아 낼 수가 없었다. 조정에서 구휼미를 내려보냈다는데 이 또한 감감무소식. 하루하루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그 때 장씨는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김만덕이란 상인이 자기 돈을 써 백성들에게 나눠줄 쌀을 육지에서 사온다는 거였다. 참 나, 요즘이 어느 때인데 자기 돈을 써 쌀을 나눠준단 말인가?! 장씨는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바닷가 나루터에 나가보기로 하는데....
1. 개연성 : ★★
2. 문제퀄 : ★★
3. 추천도 : ★★
* 참석자 / 성공여부 : 2인 / 성공
얼마전 갔던 제주도 여행에서 하고온 방탈출 후기ㅋ
각 지역마다 유명한 업체들이 있는 곳이 있길래
제주도에만 있는 방탈출을 가고싶어서 열심히 검색해봤으나
후기가 별로 없더라 ㅠㅠ
블로그는 물론이고 카페에도 별로 없어서
동선에 맞춰서 그나마 없는 평가 뒤져보고 해서 갔던 제주도 더메이즈엑스.
제주도의 느낌이 나는 특색있는걸 하고싶어서
만덕전과 이도와이너리를 골랐는데
직접 해보기도 하고 다녀와서 제주도 사는 분이 올린 평을 보니
만덕전보다는 다른 테마가 더 나은듯.
일단 테마가 굉장히 한국적임.
인테리어도 한국적임.
문제도 한국적임 ㅋㅋ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을 문제에 많이 활용했다는 점에서 신박하기도 했고
높이 평가할만한 부분이 있는듯.
하지만 스토리와 문제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좀 아쉬움.
문제중에 답을 찾아놓고도 글씨가 뭉개져있어서 해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든지
(답이 적혀있는 그거 말고는 다 명확하게 써있는거보니 일부러 그런건가 싶음)
특히 사전지식이 없으면 절대 풀수없는 문제가 있다는것도 방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떨어뜨리는느낌.
갠적으로 상식이라는게 나이, 배경마다 다 다른것이기 떄문에
방탈출에서 사용되는 문제는 사전지식이 없어도 풀수있어야 하고
적어도 그 방안에서 우회적으로라도 유추해서 풀수있게끔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함.
(두이스케이프의 밀회 마지막 문제처럼)
우리는 그 '사전지식'이 절반정도만 있어서 ㅋㅋ(나머지를 때려맞출수도없음)
결국 힌트를 썼는데
나와서 사장님에게 이야기하니 젊은 분들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힌트많이 쓴다고..
본사(?)쪽에 몇번 수정해달라고이야기하셨다는데 음..
빨리 수정되는게 좋을것 같음.
아 그리고 여기 탈출구가 좀 충격적임ㅋㅋㅋㅋㅋ
노이스케이프의 레드 뺨 후려치는 수준의 탈출구인데
난 탈출구나오면서도 음 이게 뭐지 여기도 다른 방인가 했음 ㅋ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방을 만들다 보니 어쩔수없는 부분이겠지 싶어 이해는 가면서도
갠적으로는 쫌...ㅋㅋ
암튼 만덕전은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준다는점에서는 새롭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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