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59] 홍대 더히든 놀이터점 <1인자:살리에르증후군>

HappyApril 2017. 6. 30. 09:54

   

홍대 더히든 놀이터점 <1인자-살리에르 증후군>

 

'R박사 인간 심장 복제 성공, 학계 환호’ 그럴 리가 없어. 그렇게 단기간에 심장복제에 성공했을 리가 없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럴 수 있었을 리가 없어.수년의 세월을 들여서도 고작 간 복제가 한계였다. 인간의 생명 그 자체인 심장을, 이 연구에 뛰어든 지 갓 몇 개월 된 햇병아리가 성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중략) 그 인간은 아무리 생각해도 뒤가 구리다. 그의 실험연구소는 심장 복제 이전의 실험 기록도, 발표한 어떤 자료나 결과도 없다. 한마디로 그 인간이 어떻게 심장 복제에 성공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략) 무엇보다 나보다 그 인간이 뛰어날 수가 없다. 그 인간을 나락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 뭔가 거대한 사실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 낭떠러지로 내팽개쳐 주겠어. 

 


 

 

 

1. 개연성 : ★★★

2. 문제퀄 : ★★★

3. 추천도 : ★★★☆

 * 참석자 / 성공여부 : 2인 / 성공

 

 

더히든이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다길래 ㅋㅋ
유료 테스터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가봄.

우선 테마 스토리와 문제의 개연성을 높이려고 노력한 티가 나고
인테리어야 뭐 더히든답게 아주 깔끔한 느낌.
물론 좀 단조롭기는 해서 아쉬움이 남긴 했다.

다만 새집 냄새가  엄청나게 나서..
특히 에어컨에서 안좋은 냄새가 계속 나서 자꾸 집중이 흐려짐 ㅋㅋ
이거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문제들은 대부분 아주 깔끔하고
특별히 일부러 꼬아놓거나 한 부분은 없다.
어느정도 관찰력만 있다면 문제수도 아주 많지는 않아서
크게 헤매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음.
인내심을 좀 요하는 문제도 있고 하긴한데
대부분 직관적인 문제들이라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다만 중간에 우리가 볼땐 어휘 표현이 좀 이상한 문제가 있었음.
우린 그 표현을 보고 문제를 푸는데 도저히 안열려서
힌트썼더니 우리가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해결해야 하는 거였다.
힌트듣고 다시한번 곰곰히 보니 문장가운데 조사가 빠지다보니 다르게 해석되는 거였음.
다시말해 문장에 조사를 붙이면 좀 더 명확한 의미전달이 가능할텐데
뭐 난이도를 위해 일부러 뺏다그러면 어쩔수없는거고.

그리고 마지막에 도구(?) 하나가 업체의 의도대로 세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우리는 분명 열쇠 다 획득하고 문도 열었는데
아직 쓰지 않은 비밀번호가 하나 남은 상황이라 ㅋㅋ
이걸 어따써야 하나 고민하다 나와서 이야기했더니
그 도구가 업체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아아 유료 테스터가 되고 말았어..ㅋㅋ
그래도 뭐 오픈 특가로 저렴하게 체험하기도 했고 해서
크게 실망스럽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피드백 받아서 보완하는 단계일수밖에 없으니 괜찮았음.

사실 가면서 제일 우려한건
더히든 홍대 업타운점의 몇 테마가
개연성이 부족해서 문제가 널려져있는 느낌을 주는게 있어서
여기도 그럴까봐 걱정했는데
애초에 여기는 난이도를 낮춰서 만들어서 그런지 그런느낌은 별로 없었다.

사실 더히든 업타운점이 난이도가 높아서 놀이터점은 난이도를 낮춰 만들었다는데
업타운점은 문제수가 많거나 문제퀄이 높아서 방 자체의 난이도가 순수하게 높다기보다는
개연성이 부족해서 문제가 널려져있고 다소 억지스런 문제들이 좀 있다보니
탈출이 어려운 그런느낌이라서(물론 다는 아니고 몇개 테마가)
놀이터점도 문제수를 줄이거나 문제 자체 난이도를 낮춰서 쉽게 만들기보다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만들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이건 우리같은 방탈출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이고
또 초심자들을 끌어들이려면 아예 이렇게 쉽게 만드는게
업체 입장에서는 더 나은전략인건가 싶기도 하고.

뭐 어쨌든 인테리어 깔끔하고 꼬아만든 문제 없고
굉장히 무난한 테마였음.